충치는 재발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. 입 안은 충치에게 완벽한 환경이니까요.

게다가 오래되어서 헐렁해진 레진이나 크라운 하부는 충치에게 인큐베이터와 같습니다.
안락한 인큐베이터 생활을 연장시켜주는 것은 다름 아닌 '치료 한 이는 다시 안썩겠지" 하는 주인의 믿음입니다.
레진이 변색된 것이겠지, 다시 썩은 것은 아닐꺼야. 치과 가기는 너무 싫어. 변색이라고 믿을거야.

이 분이 게을러서 앞니들이 이렇게 된 게 아닙니다. 계속 레진으로 치료 했지만 계속 재발 한 겁니다.
송곳니 하나는 이미 크라운을 했고 나머지 앞니 5개는 레진으로 치료되어 있습니다.
레진의 가장자리들이 변색되어 있군요. 물론 단순 레진 변색일 수 있습니다.
그러나 아닐 수도 있습니다.
저 변색이 왜 생긴 것일까? 레진이 이와 접착되어 있지 않고 틈이 생겼기 때문에(미세 누출, microleakage)
그 틈으로 침이 새어들어가서 오염되고 변색된 건 아닐까?
대체 저 변색은 저 레진 속으로 어디까지 번져있는걸까?


레진을 제거했습니다. 아직 가뭇가뭇한 부분은 남아있는 충치입니다. 여기서 더 제거해야겠지요.

충치를 제거하고 마저 다듬은 사진
어느 정도의 충치는 라미네이트로 치료 되지만 이분은 남은 이가 없어서 크라운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.
신경치료까지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.


치료 전후


치료전후


치료 전후
치료 후 예뻐진 것을 다행스러워하지만 치료의 내용도 좋기를 바랍니다.
그러려면 환자도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꿔애 합니다.
한 번 떼웠다고 해서 완결이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.
치과치료는 잠시 정지시킬 뿐 충치균의 생명력은 강력합니다. 구강 안에 보철, 충전이 많으면 더욱 취약할 것입니다.
그러므로 충치를 효과적으로 정지시키는 치과 재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.
미세누출이 절 생기는 재료, 접착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는 재료.. 그런 것들 말입니다.
앞니전문 비너스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