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압구정 앞니전문치과 비너스

앞니 칼럼

[압구정 앞니전문치과 비너스] 처음에는 간단한 줄 알고 시작했어요.

비너스치과 2026. 3. 31. 13:14

저는 첫 개업은 1999년에 했고 앞니만 치료하는 앞니 전문 치과는 2002년부터 시작했으니 앞니 치과를 한 지 24년이 되었네요.

24년 전, 그 때는 앞니치료가 쉬웠어요

하하하하! 쉬웠대요. 하는 앞니마다 다 마음에 들었죠

너무 예쁜 크라운이네!  너무 예쁜 라미네이트네! 매 번 성공적인 마음으로 셋팅했죠.

그러다 가끔 이렇게 매 번 예쁠 수가 있나?

'흠결'을 보는 눈이 없으니 다 예뻐 보이는 게 아닌가?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

어떻게 해요? 매 번 다 이쁘게 느껴졌는걸요.

앞니 초창기에는 모든 게  쉽고 만족스러웠어요.


그 옛날 매 번 만족스러웠으면 24년 구력이 쌓인 지금은 날아다녀야 할텐데 지금 오히려 불만족이 잦아요.

원장 마음에 안들어서 크라운 셋팅을 미룬 게 몇 번인지!

그 세월동안 눈만 세밀해져서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너무 잘보이고 문제 있는 곳을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지 알거든요

그런데 마음처럼 반영 되기가 실생횔에서 너무 어렵습니다.

물론 우리 소장님은  "짜면 나오는" 분이긴 하지만  매 번 사람 짜는 일이 사람 할 짓도 아니고, 환자와 소장님께 미안하죠.

물론 전국의 어려운 케이스들이 다 모일 수 밖에 없는  저희 병원의 특성도 있습니다.

옛날에는 한두 개 하면 되었지만 요즘은 엄청 망가진 환자들이 모이다보니  

케이스는 어렵고 저희 치과 블로그 보고 오시는 분들은 다 사진처럼 될 줄 알고 오시죠.

기대감이 크죠. 하지만, 그럴 수 있는 터전을 갖춘 분은  그렇게 될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는 될 수 없는  터전도 있습니다.

저는 그 케이스가 어려운지 쉬운지 바로 보입니다.  눈에 뻔히 보이는 어려운 케이스는 저는 잘 못 할지도 모르니

다시 생각 해 보고 오시라고 합니다. 뛰어들기 겁나죠. 아니까.

어려운 케이스 +

환자의 높은 기대감 +

원장의 불만족

세월이 갈수록 저의 불만족은  쌓여만 가고 병원 운영은 해야 하니  할 수 없이  제 케이스 사진 내어 놓을 뿐

어대 내어 놓고 자랑할 만한  케이스 하나 없다는 생각입니다.

그러니 상담 할 때  왼벽하게 될 거라는 말이 죽어도 안나옵니다.

블로그 내용에도 저 잘 한다는 말을 못 씁니다.

그래서 매 번 블로그의 내용은  

나의 실패담

어쩌다 내가 한 게 깨졌는가?

내가 한 케이스의 장기적 관찰

내가 한 거 뜯고 다시 하기.

그런 내용이죠.

초창기에 쉬운 줄 알고 쉽게 여겼던 시절의 대가를 치르는건가?

앞니는 할수록 어려고 불만족스러운 구석이 많습니다.

치과의사는 예술가는 아닙니다. 그저 과학적, 의료적으로 일 하는  치. 과. 의. 사. 일 뿐

과학적, 의료적으로 일 하기만도  얼마나 힘든데요?

그런데 예술까지 욕심내면 예술적 불만족이라는 주화입마에 빠지게 됩니다.

도자기 구워놓고 깨버리는 도공....

왜 깨지? 싶었는데 그 도공은 깰 수 밖에 없는거예요.

'흠결'이 보이니까.

이건 이래서 마음에 안들고 저건 저래서 마음에 안드는거죠

흠결을 볼 수 있는 도공은 깨는 수 밖에

안 보이는 도공은  깨버릴 도자기가 없고 다 예쁘겠죠. (저의 초창기와 같죠)

하지만 저는 예술까지는 안할겁니다.

그러면 저와 저의 직원, 기공사 모두 괴로와지기 때문입니다. 절제하자.

끝까지 가기에는 아직 치료비도 너무 싸죠.

앞니전문 비너스....